[아시안게임] 초6인데 국가대표…문강호 "사인 없어서 이름 적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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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한롤러스포츠연맹 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3-09-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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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문강호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문강호

(영종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스케이트보드 문강호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9.20 nowweg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홍규빈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선수들은 전원 10대로 구성돼 있다.

유연성이 중요한 종목 특성상,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다 종목에 비해 젊다.

대표팀 선수 중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선수도 있다.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는 2011년 4월생으로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1천140명 중 두 번째로 어리다. 

문강호는 체스 종목에 출전하는 김사랑과 출생 연도가 같지만, 생일이 7개월가량 빨라 한국 선수단 최연소 출전 선수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나이는 어리지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오는 여느 국가대표 선수들과 다를 바 없다.

문강호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설레고 긴장된다"라며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이 신기하다며 TV로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했다"라며 "어떤 친구는 사인을 해달라고 했는데, 사인이 없어서 이름을 써줬다"라며 웃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보드를 접했다는 문강호는 "보드를 360도 회전한 뒤 손으로 보드를 잡고 타는 킥플립(Kickflip) 기술이 가장 자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인터뷰하는 조현주인터뷰하는 조현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조현주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9.20 nowwego@yna.co.kr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선수 중 베테랑급(?)인 조현주(16·홍대부고)도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는 "종합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기술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려고 해외에서 훈련했다"라며 "부모님은 많이 걱정하시면서도 응원해주신다. 성적보다는 대회를 즐기고 오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종목 특성상 잔부상이 많은데, 나 역시 최근 발목을 접질려 회복 중"이라며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곤 하는데, 그때마다 학교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떡볶이를 먹으며 풀었다. 스케이트보드 대표팀도 전원이 10대로 구성된 만큼 다들 웃고 떠들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교 친구들이 중계를 보면서 응원한다고 하더라"라며 "꼭 메달을 걸고 돌아오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포즈취하는 문강호와 조현주(오른쪽)
포즈취하는 문강호와 조현주(오른쪽)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문강호(왼쪽)와 조현주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0. cycle@yna.co.kr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스트리트'와 '파크'라는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스트리트'는 계단, 난간, 레일, 경사면, 벤치, 벽 등 실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구조물 사이에서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고 '파크'는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열린다.

각 선수는 45초짜리 퍼포먼스 시도 기회가 2차례 주어진다. 결선에서는 여기에 더해 단일 기술 5가지를 추가로 선보여야 한다.

선수들은 기술 난이도와 성공률,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문강호와 조현주는 파크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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