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은주원, 스케이트보드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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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한롤러스포츠연맹 댓글 0건 조회 1,314회 작성일 18-08-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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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주형식 기자  입력 2018.08.30 03:01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넘어져도 일어나 男스트리트 銅

 

은주원(17)이 29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기술을 펼치는 모습. 이날 한국 스케이트보드 첫 아시안게임 메달(동메달) 주인공이 된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10대 선수들은 경기 도중 실수를 해도 포기할 줄 몰랐다. 경기를 마친 이들 얼굴엔 아쉬움보다는 기쁨이 묻어났다.

고교 2년생인 은주원(17)은 29일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 1차 시기에서 점프를 하다가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다. 뼈아픈 실수였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난 은주원은 계단 모양 구조물을 발판 삼아 공중에서 옆으로 360도를 도는 연기를 펼쳤다.

관중석에선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 은주원은 이날 24.5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땄다. 한국 스케이트보드 첫 아시안게임 메달 주인공이 됐다. 일본 이케 게야키가 금메달(31.1점), 인도네시아 상고에 다르마 탄중이 은메달(30.5점)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펼쳐진다. 은주원의 다음 목표는 2년 뒤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다.

같은 날 수영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팀 종목)은 총 10개 팀이 참가한 결선 무대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총 10명(예비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대표팀엔 여고생이 7명이 있다. 이 중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만 4명이다. 팀 종목은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됐지만, 한국이 아티스틱 스위밍 팀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표팀 최종 성적은 6위(153. 2623). 중국이 금메달(186.9395), 일본이 은메달(182.8690), 북한이 동메달(170.8475)을 목에 걸었다. 작년 12월부터 합숙 훈련을 해온 대표팀이 호흡을 맞춘 건 8개월 남짓. 수년간 호흡을 맞춘 다른 나라 팀들에 비해선 경쟁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후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격려했다. 주장 엄지완(22·연세대)은 "비록 메달을 못 땄지만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만으로도 정말 기쁘다. 많은 관중에게 우리가 갈고 닦은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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